월평공원 관통도로 백지화 촉구
월평공원 관통도로 백지화 촉구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8.06.02 2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책위, 서남부 개발 확정때까지 유보 주장
월평공원갑천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이하 월평공원대책위)는 지난달 29일 대전월평공원의 영구보전을 위한 주민의견을 시의회 의정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월평공원대책위는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남부개발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데 월평공원 관통도로가 꼭 필요한 것인가"라며 "총길이 1.82km, 폭 39∼53m를 건설하는데 1615억원의 사업비 집행을 전면 백지화 하라"고 촉구했다.

월평공원대책위 김윤기씨(서구 갈마동 주민)는 "도로는 생기면 생길수록 좋은 것 아니냐라는 통념보다 한 번 훼손되면 절대로 복원할 수 없고, 자연의 소중함은 미래세대의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조세종 대표는 "대전은 대규모택지개발사업을 하기에는 주택수급상황이나 지역여건이 좋지 않다"며 "분명히 어려움에 처할 택지개발사업인데 지금 추진하고 있는 1단계는 놔둔다고 치더라도 2·3단계는 전면 축소 내지 조정해야 하지 않나 하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대전시는 서남부개발 2·3단계 구상을 위한 용역사업을 지난해 12월에 중지했으며, 지난 4월에는 2·3단계 백지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조 대표는 "대전시는 2·3단계의 축소조정으로 어마어마한 비용과 노력을 들여서 도로를 개설할 필요는 없고, 도로개설은 서남부 개발이 확정될 때까지 유보하여야 함에도 시는 관통도로 개설을 추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대전시의회의 의견청취에서 월평공원 관통도로개설 재검토와 월평공원의 보전대책을 묻는 주민의견을 대변하고 반영해 줄 것"을 의회에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