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추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추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5.2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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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내년 8월 시행 쓰레기 감소효과 기대
대전시가 내년 8월부터는 음식물쓰레기에 대해서도 종량제를 실시키로 했다.

시는 음식물쓰레기의 배출량에 관계없이 월정액의 수거수수료를 징수해 왔으나 이것이 폐기물관리법상 종량제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8월부터는 음식물쓰레기도 일반쓰레기와 같이 수수료 종량제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현재의 월정액 제도는 배출량에 관계없이 일반가정은 월 1500원, 125㎡이하 음식점은 월 6000원의 동일한 수수료를 내고 있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수수료는 대전시 금고동매립장내에 1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에서 처리할때 톤당 처리비용이 4만1200원이고 민간시설에서 처리시 5만8000원이 소요돼 음식물쓰레기의 전체 처리비용의 20∼3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대전지역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471톤에 달하며 이 중 금고동매립장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에서 100톤이 처리되고 나머지 371톤은 자치구나 민간시설에서 처리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의 1인 1일당 배출량은 2006년 0.288kg에서 지난해 0.304kg으로 0.016kg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공동주택의 음식물 발생량을 측정하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에 측정기를 부착,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체크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비용산정을 위한 용역과 관련제도 정비를 거쳐 하반기부터는 종량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타 자치단체에서도 음식물쓰레기 수수료 현실화와 감량을 위해 종량제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부산 금정구의 경우 2005년 4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28%나 감소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도입은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꼭 필요한 선진제도라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는 타 시·도의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종량제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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