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부동산 매매 사기 '주의'
진화하는 부동산 매매 사기 '주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2.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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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나 주택 등 부동산 매매를 미끼로 한 신종 사기사건도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0일 광주지역 일선 경찰서와 소비자 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모 관리공단 직원을 사칭, 밀린 세금을 납부하면 부동산 매매를 도와주겠다'며 접근하는 사기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세금 납부 사기수법은 서류 발급 수수료나 감정비용. 광고비 등을 내세우는 기존 부동산 매매 사기와는 전혀 다른 신종 수법인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 북구에 사는 이모씨(36)는 최근 모 생활정보지에 아파트 매매 광고를 내자 모 관리공단 직원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사람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이씨는 모 관리공단직원이라는 사람이 '세금 40여만원이 연체됐으니 이를 납부하면 아파트 매매를 성사시켜주겠다'는 말을 하자 요구한 금액을 은행계좌로 이체하려 했다.

하지만 이씨는 은행 계좌이체 직전에 직접 모 관리공단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본 결과, 누군가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나 주택 등을 매매하려는 시민들을 노린 부동산 매매사기가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전화로 각종 세금 납부나 수수료를 요구할 경우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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