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재양성재단 설립 본격화
충북인재양성재단 설립 본격화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7.12.0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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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재단설립 운영지원조례 수정의결
충북도가 교육강도 실현을 위해 내세운 1000억원 규모의 인재양성재단 설립이 본격화된다.

충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3일 '충북인재양성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안' 원안에 회계·결산을 도민에게 인터넷으로 공개토록 하는 문구를 삽입, 수정의결시켰다. 이는 도가 교육강도(敎育强道) 실현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초지자체와 민간을 참여시켜 공동으로 대규모 장학기금을 조성하는 설립근거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조례안에는 도와 시·군의 출연금, 개인·기관·단체의 출연금, 기금의 운영수익금으로 재단기금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따라 도는 해마다 출연될 100억원 중 50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군 출연금 35억원, 도민 성금 등 기타 출연금 15억원으로 잡고 향후 10년에 걸쳐 기금마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청풍장학회와 문정장학회 기금 34억원도 인재양성재단에 통합시킬 예정이다.

이 기금을 통해 고교생과 대학·대학원생 장학금, 우수인재 해외연수 지원금, 영재교육 지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해마다 500∼1000명이 인재양성기금의 혜택을 보게 된다.

이와 함께 도민 평생교육활성화 기반 조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만들기 범도민운동 도 인터넷방송국을 통한 수능교육방송 전략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등을 펼치게 된다.

도는 이미 교육강도 실현 1단계로 강남구청이 개발한 수능방송 콘텐츠를 도내 고등학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자체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을 계기로 내년에는 반도체분야 인력양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북인재양성재단은 내년 2월 재단사무국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해당 상임위에서 인재양성재단 조례안을 수정가결시켜 본회의에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재양성재단 설립은 교육강도 실현을 위한 첫단추를 끼우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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