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선거 도민 무관심 우려
도교육감선거 도민 무관심 우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2.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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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초정토론회 심야시간대 편성 시민 불만
오는 19일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제 14대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도민의 무관심 속에 치러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도교육감 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짐에 따라 도민들의 관심이 대선에 집중돼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후보자 초청토론방송마저 심야시간대에 편성이 돼 시민들의 불만이 흘러 나오고 있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도교육감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3일 밤 12시20분부터 새벽 1시 25분까지 65분 동안 KBS 청주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개최된다.

이날 토론회는 KBS(청주, 충주), MBC(청주, 충주) 방송을 통해 도내 12개 시·군으로 생방송된다.

두 후보는 이날 공교육의 내실화 방안, 교육환경 개선방안, 교원의 자질향상 방안, 교육기회의 불평등 해소방안 등 4가지 주제를 갖고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가 자정을 넘겨 열리는 것을 두고 일부 시민들은 유권자의 편의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원 김모씨(42)는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이 있어 고입선발고사를 두고 의견을 달리하는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많다"며 "아무리 선거에 관심있어도 새벽 시간에 방송되는 토론회를 누가 보겠냐"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당초 3일 밤 11시30분부터 12시35분까지 방송이 잡혀 있었다. 그러나 대선 후보인 정동영 후보와 이명박 후보의 방송 연설이 잡혀 예정시간보다 50분 뒤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충북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낮 시간대 보다는 밤 시간대 유권자들이 방송 시청을 더 많이 한다"며 "이번 토론회는 중계 방송사와 협의해 재방송 할 예정이며, 케이블 TV를 통해 시청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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