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수준 공연·단장 명령 복종 등 9개항 실천 입장 밝혀
청주시립국악단이 분열과 반목을 사죄하고 화합을 다짐하는 '단원 합의서'를 청주시의회에 제출했다.2일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청주시립국악단은 지난달 29일'화합과 새출발을 위한 다짐'이라는 제목의 단원 합의서와 자필서명을 첨부해 제출했다는 것.
국악단은 이 문서를 통해 "시민들과 청주시에 심려를 끼쳐 깊이 사죄하고, 화목한 국악단, 시민을 위한 국악단으로 거듭나겠다"며 "현사태에 이르게 된 이유와 원인을 분석해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수준 높은 공연 복무규정 준수 국악단 의결 사항 준수 단장 명령 복종 등 9개항을 실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주시립국악단은 구성원 갈등과 지휘자 비리 의혹 등 잡음이 끊이지않아 남상우 시장이 해체 검토 방침을 밝힌데 이어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단장, 지휘자, 노조, 비노조 단원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후 예산심사에 앞서 4일까지 '화합 방안'을 도출해줄 것을 국악단에 요구했다. 이에따라 국악단의 합의서 제출이 2008년 예산삭감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로 대두됐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