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 벼 건조 '요주의'
도로 위에 벼 건조 '요주의'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7.10.25 2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속운전 차량 급제동 등 사고 위험 커
음성군과 괴산군이 관내 쌀재배 농가들의 벼 수확기를 맞이해 국도를 비롯한 농어촌 도로에서 벼를 건조시키는 행위가 성행하면서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 운전자들에 따르면 수매를 앞둔 일부 농민들이 인도와 차도까지 점유한 상태에서 벼를 말리고 있어 급커브길이나 과속으로 달리던 차가 급제동하는 등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농어촌 도로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도심 운전자들은 벼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급제동을 반복하는 등 잦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실정이다.

전형적 농촌지역인 괴산군도 사정은 별 차이가 없는 상태다.

더구나 왕복 2차로에 불과한 좁은 도로에서 농민들이 무분별하게 벼를 말리고 있어 대형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좁은 도로를 점령해 벼를 말리는 농민들에게 법적조치를 취할 수도 없는 상태"라며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벼를 말린 농민들에게 책임을 돌릴 수도 없는 입장이다"며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