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와 충돌' 청주기지 전투기 손상 심각 … 폐기 위기
`독수리와 충돌' 청주기지 전투기 손상 심각 … 폐기 위기
  • 정윤채 기자
  • 승인 2023.05.24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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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기체 이상으로 활주로에 비상착륙한 공군 청주기지 5세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손상 정도가 심각해 폐기 위기.

공군 등에 따르면 당시 청주기지를 이륙한 F-35A는 사격장 진입을 위해 약 330m 고도에서 비행하던 중 독수리와 충돌.

독수리가 기체 격벽(차단벽)까지 뚫고 좌측 공기흡입구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착륙 때 제동 역할을 하는 랜딩기어 작동 유압도관과 전원 공급배선, 바퀴 등이 파손.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던 상황에서 조종사는 서해 해안선을 따라 공군 서산기지로 접근해 활주로에 동체착륙.

사고가 난지 1년이 넘게 지난 가운데 공군은 손상된 F-35A에 대해 제작사인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수리복구 문제를 놓고 논의 중이지만, 업체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종류의 사고였던만큼 우리 공군이 수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수리 비용이 1000억원이 넘는다는 전언.

이는 2019년 3월 국내 인도된 F-35A 가격인 1억 달러(약 1300억원)에 근접한 수준이어서 사고 전투기는 결국 폐기수순을 밟을 전망.

/정윤채기자

chaezip1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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