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노린 절도 `기승'
무인점포 노린 절도 `기승'
  • 한권수·정윤채기자
  • 승인 2023.03.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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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10대 3명 8차례 범행
하루 13건꼴 발생 … 주의 당부

인건비 절감의 장점으로 무인점포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노린 절도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7일 심야시간대 대전지역 무인점포를 턴 10대 3명을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군 등 10대 3명은 지난달 26일 새벽 대전 동구 대동의 한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 침입해 결제 키오스크를 파손한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대전 동구, 유성구, 대덕구 지역을 돌며 모두 8차례 무인점포에 침입해 현금 70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오전 4시 전후 새벽 시간대를 골라 미리 준비한 망치 등으로 키오스크를 파손하고 안에 있는 현금을 가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무인점포 대상 절도사건은 무려 6344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4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남부(1354건), 부산(480건), 대전(437건), 경기 북부(431건)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매장 내에 상주 인력이 없다는 무인점포 특성 자체가 범죄 취약점”이라며 “점포의 안전·보안장치와 점포 운영에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 한권수·정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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