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오빠 법원에서 만나요"
"형·오빠 법원에서 만나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1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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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법 자원봉사단, 2인1조 중학생 멘토 역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가 되어 준 판사와 법원 직원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들은 대전지법 자원봉사단(단장 김진권 법원장)의 단원이기도 한 최진영·손천우·김상일 판사, 가일현 과장, 조영수·서원묵 사무관.

이들은 각각 판사와 직원으로 2인 1조를 이뤄 지난 4, 5월 법교육을 실시한 중학교 가운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중학생 3명을 맡아 이들이 졸업할 때까지 보살피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학생들에게 매월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이들의 고민거리를 들어주며 바른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형 또는 오빠의 역할을 담당키로 했다.

이에따라 9일 오전 11시30분 이들의 멘티인 대전 은어송중과 가수원중, 대화중에 다니는 남녀 중학교 3학년 학생 3명이 대전지법을 방문했다.

멘토와 멘티의 만남이 이뤄진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을 보살펴 줄 사람이 판사 오빠 또는 판사 형이거나, 법원에서 일하는 오빠와 형이라는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 학생은 이날 법정과 판사실, 종합민원실 등 법원의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자신들의 멘토와의 대화시간을 가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대전지법 김우현 공보판사는 "이날 만남은 '법원오픈하우스' 행사의 하나로 멘토와 멘티들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대전지법은 멘토링 대상 학생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지법 자원봉사단은 지난 4월24일 법관 및 직원 100여명으로 구성, 발족됐으며, 다음달 중순께 고아원 시설을 방문하고, 오는 12월께 여직원들의 모임인 초우회가 실시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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