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9명 여의도 입성...충북 인연 4명에 `쏠리는 눈'
경찰 출신 9명 여의도 입성...충북 인연 4명에 `쏠리는 눈'
  • 총선취재반
  • 승인 2020.04.16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호선, 진천출신-충주·진천서장 역임 … 11년만에 고향땅
김용판, 2010년 9월 충북청장 부임 … 주폭척결 정책 도입
이철규, 김 당선인 전임자 … 9개월 후 전보·치안정감 승진
권은희, 청주에 신혼살림 … 경찰 입문 전 변호사로 활동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찰 출신 9명이 여의도에 입성한 가운데 충북과 교집합이 있는 당선자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금배지를 단 경찰 출신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운하(대전 중구)·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 2명, 미래통합당 소속 김용판(대구 달서병)·서범수(울산 울주군)·윤재옥(대구 달서을)·이만희(경북 영천·청도)·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경북 경주) 6명이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3번 후보인 권은희 전 서울수서경찰서 수사과장도 3선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충북과 인연이 있는 당선인은 4명이다.

우선 임호선 당선인은 지난해 말 경찰청 차장을 끝으로 제복을 벗고 이번 선거에 출마, 재선의 경대수 후보를 제쳤다.

진천 출신으로 충북고와 경찰대(2기)를 졸업한 그는 2007년 충주서장에 이어 2008년에는 진천서장을 지내고 서울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청 교통지도부장, 본청 교통국장, 서울청 생활안전부장을 지낸 그는 꼬박 11년 만인 지난해 말 자연인으로 고향 땅을 밟았다.

김용판 당선인도 충북과 인연이 깊다. 2010년 9월 충북청장에 부임한 그는 충북을 시초로 전국으로 확산한 `주폭척결' 치안 정책을 도입한 장본인이다.

1990년 행정고시 특채로 경찰에 입문한 그는 성주서장, 성동서장, 충북청장, 경찰청 보안국장, 서울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수사 과정에서 사건을 축소·은폐토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경찰 간부후보 29기로 입문한 이철규 당선인은 김 당선인의 충북청장 전임자다.

2010년 1월 충북청장에 부임한 그는 9개월간 근무하고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이듬해 11월 치안정감으로 승진, 경기청장을 지냈다.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 등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던 그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권은희 당선인도 청주와 연결고리가 있다.

그는 2005년 `사법고시 출신 최초 여성 경정'이란 수식어를 달고 경찰에 입문,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다.

경찰 고위층의 국정원 사건 축소 은폐 지시를 폭로했던 그가 경찰 입문 전 청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조선대 부속여고와 전남대 사법학과를 나와 2001년 사법고시(43회)에 합격한 그는 2004년 사법연수원(33기)을 마친 후 청주에 법률사무소를 개업했다.

그가 청주에 둥지를 튼 것은 결혼 때문으로 알려졌다. 청주 출신인 남편과 연애를 하게 됐고 2004년 결혼에 골인, 청주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총선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