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평가포럼 대선과 무관"
"참여정부평가포럼 대선과 무관"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5.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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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행정수도적 기능 가져야"
이병완 대통령 정무특보(전 청와대 비서실장)는 3일 청주를 방문, "참여정부가 내년 2월 26일이면 역사의 증시에 상장되는 데 여러 요인 때문에 주주인 국민들에게 저평가 된 것 같다"며 "액면가 보다 2∼3배가량 높게 평가받을 수 있어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IR(지역설명회)을 하러 돌아 다니겠다"고 말문을 꺼냈다.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 특보는 지난달 27일 발족한 '참여정부 평가 포럼'에 대해 "포럼은 전국적인 조직이 아니고 참여정부의 가치와 지향점 시대적 의미를 같이 하는 사람끼리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조직됐다"며 "지방조직은 억지로 만들생각은 없고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포럼의 성격에 대해 이 특보는 "대선과 관계 없으며, 참여정부의 정책과 과제를 올바르게 평가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친노 신당이라는 정치권의 논란을 일축시켰다.

특히 이 특보는 "근거도 없고 논거도 없이 국정이 실패했다고 잘못 평가받는 부분이 있다"며 "국민과 소통의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는 반성을 토대로 그동안 일한 만큼 올바른 평가를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경제나 정권의 도덕성, 민주정치발전, 국방외교 등 거의 모든 국정에서 잘한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이 특보는 "반기문UN 사무총장도 본인의 능력도 있었지만, 현정부의 균형잡힌 외교도 일조를 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특보는 올해 본격 공사가 들어가는 행정도시와 관련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50여년의 숙제를 효율적으로 풀기 위해 행정수도적 기능과 역할이 갖춰져야 한다"며 "행정도시는 우여곡절 끝에 반토막이 났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이 특보는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 정치적인 판단, 헌법적 판단도 달라져 행정수도라는 원칙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 논의되는 행정도시 법적지위 문제는 광범위한 의견을 들어 합리적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특보는 이어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에 대해 "환경문제는 기본이며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결정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특보는 이날 청주상공회의소 초청 기업인 조찬 간담회와 서원대 특강,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 오찬, 지역 종교계 인사들과의 만찬 등 하루종일 청주에서 참여정부와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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