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강재섭 사퇴론' 갈등
커져가는 '강재섭 사퇴론' 갈등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5.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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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사태 보수시민진영까지 확산… 엇갈린 입장 보여
4·25재보선에 참패 책임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시민진영으로까지 확산되는 형국이다.

강재섭 대표의 퇴진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보수성향 단체들 사이에서 극명하게 입장이 갈리고 있는 것.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이하 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전국포럼연합(상임대표 이영해)이 1일 공동성명을 내고 강재섭 대표의 사퇴를 공개 촉구한 반면 정통보수진영 청년단체인 자유개척청년단(대표 최대집·이하 자청단)이 같은 날 성명에서 이를 정면 반박하며 특히 전국연합 측에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보수시민진영 사이에서도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에 대한 선호도가 갈리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이미 일부 단체들과 특정 주자간의 교감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정캠프에서는 시민단체들의 지지성향을 조사하고 있다는 전언도 들리고 있다.

전국연합은 "이번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부패하고 자기개혁에 철저하지 못한 채 무사안일에 젖어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면서 "변화와 쇄신없이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연말 대선에서 또다시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예고편이었다"고 우려했다.

반면, 자청단은 성명에서 "일부 최고위원의 경망스러운 사퇴로 강재섭 대표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며 "모든 것이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깽판 짓이나 하고 권력욕에 만취해 판을 깨려는 작태"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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