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정일형 박사님은 6년이나 복역한 독립투사였으며 8선 국회의원, 외무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의회 정치인이셨다"면서 "의원직을 잃으면서까지 싸우신 불굴의 민주 투사였고 야당의 거목으로서 민주당과 국민을 지도하셨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인적으로도 정일형 박사님은 항상 저를 정치적 제자로서 지도해 주셨으며, 1971년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했을 때는 당에서 후보로 지명받도록 하기 위해서 시민회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서주시기도 하고, 후보로 지명되자 사무장을 맡아주시기도 하셨다"고 회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한명숙 전 총리, 김덕규·유인태·유승희·박영선 의원, 통합신당모임 김한길·노웅래 의원, 민생정치모임 김태홍 의원, 민주당 신중식 의원, 권노갑 전 고문과 김옥두, 정균환 전 의원 등 범여권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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