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헌법위에 군림하나"
"대통령, 헌법위에 군림하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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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대표 "모든 수단 동원 의혹 규명"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안희정씨 대북 비밀접촉과 관련, "대통령이 특별히 지시한 것이기 때문에 사전신고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데 대해 "대통령은 헌법 위에 군림하는 초월적 존재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강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꼭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다든지, 또 수사를 당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는 말을 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수많은 공식라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공적인 지위에 있지 않은 안씨를 동원해서 측근으로 하여금 이런 엄청난 일을 하게 된데 대해 국민에게 해명해야 한다"면서 "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현안브리핑을 통해 "법질서를 유지해야 할 헌법적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거꾸로 그것을 무력화시키고 사문화시키는데 앞장서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실정법을 유린하고 파괴한 노대통령의 발언은 법치보다는 인치를 앞세우는 제왕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조속한 시일내에 국정조사를 발동, 대북비밀접촉의 핵심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면서 비선접촉을 지시한 대통령의 의도 및 목적 안희정, 문성근, 이해찬씨 등의 대북접촉 전모 창구역을 맡았던 이화영의원, 권오홍씨 등의 구체적인 역할 통일부와 국정원등 관계 기관들의 역할 북한이 요구한 구체적 대북지원 내역 등 '비선접촉 5대의혹'을 국정조사로 철저 규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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