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6% "盧, 대북 비선접촉 문제 안돼"
국민 36% "盧, 대북 비선접촉 문제 안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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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리얼미터 조사, "적법한 직무행위로 생각"
노무현 대통령이 안희정씨의 대북 비선접촉을 직접 지시한 것과 관련, 대통령의 적법한 직무행위로 생각하는 국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접촉 지시 문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통령의 대북접촉 지시는 직무행위에 해당되므로 법적, 정치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36.3%였으며, 실정법 위반으로 문제시 된다는 의견은 31.0%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지지정당별로는민주노동당(55.2%>21.9%)과열린우리당(52.1%>18.2%), 민주당(42.1%>39.2%) 지지층의 경우 대통령의 적법한 직무행위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이 실정법 위반이라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한나라당 지지층은 실정법에 위반된다는 의견이 44.9%로 반대의견(19.7%)에 비해 25% 가량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적법하다는 의견은전남·광주(55.4%19.0%)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전북(50.3%14.7%), 부산·경남(41.2%24.5%), 인천·경기(35.4%31.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실정법에 위반된다는 응답은 서울(39.2%31.4%), 강원(38.3%16.7%), 대전·충청(37.9%32.3%) 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양쪽 의견이 팽팽한 반면(28.3%) 남성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의견(44.4%)이 반대의견(33.8%)보다 10% 가량 많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아, 20대(47.0%>25.7%)와30대(44.5%>24.4%)는 적법한 직무행위라는 응답이 반대 의견에 비해 우세한 반면 40대(34.4%<36.3%)와 50대 이상(24.2%<36.0%) 응답자는 실정법 위반이라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78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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