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시작률도 40% 밑돌아
학교와 직장, 의료기관 등 집단시설에서 결핵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5명 중 1명 가량은 향후 결핵감염 위험이 높은 잠복결핵 상태였지만 치료 시작률은 4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본부의 `2018년 결핵역학조사 주요결과'를 보면 지난해 결핵환자가 발생한 집단시설 404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밀접 접촉자 5만334명 가운데 18.4%인 9263명이 잠복결핵감염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결핵은 결핵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결핵환자가 기침, 재채기나 대화를 할 때 공기 중으로 결핵균이 배출돼 감염된다.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더라도 활동하거나 증식하지 않아 발병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잠복결핵감염이라고 한다. 증상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지도 않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10% 정도 비율로 결핵이 발병할 수 있는데 60~90%는 치료로 발병을 막을 수 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잠복결핵감염 양성자 가운데 치료를 시작한 사람은 3351명으로 치료 시작률이 37.6%에 그쳤다. 이 중 치료를 끝까지 마친 사람은 2572명(79.3)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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