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혼전 양상
민주당 대표 경선 혼전 양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3.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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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 후보 부진으로 양강 구도 무너질 듯
민주당 대표 경선이 치러지는 4·3 전당대회를 1주일 앞두고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예상됐던 선거 판세가 변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는 심재권·김경재·박상천·김영환·장상 등 5명. 이 가운데 박상천 장상 후보의 2강에, 김경재·김영환 후보의 2중, 심재권 후보의 1약 구도라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그러나 장 후보가 김대중(DJ)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전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전략공천 강행 문제와 DJ 언급 문자, TV 토론불참 논란에 휩싸이면서 대의원들의 표심이 이탈, 부진을 면치 못해 양강 대결구도가 무너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화갑 전 대표의 '암묵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장 후보에게 생각보다 넓게 퍼져 있는 대의원들의 '반(反)한화갑 정서'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 대표의 지원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달리 초반 2중으로 분류됐던 김경재·김영환 후보가 꾸준히 지지율을 높여가며 장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함과 동시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 후보와의 격차를 상당히 빠른 속도로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다. 내친김에 막판 대역전을 위한 필승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김경재 후보는 김홍업씨의 재보선 출마 자체를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서 광주·전남 대의원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은 데다 2004년 총선 당시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면서까지 당을 위해 헌신했던 희생정신으로 대의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내가 당 대표되면 범여권은 저절로 통합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김영환 후보는 장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당내 통합파 의원들의 대안 찾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이에따라 장 후보에 맞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려 했던 박 후보와 양김(김경재·김영환) 캠프는 단일화보단 박 후보와의 '진검승부'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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