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대한민국, 여성의 힘으로
희망 대한민국, 여성의 힘으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3.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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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단체, 여성의날 기념 행사 '다채'
올해로 99주년을 맞는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충북지역 여성단체에서는 단체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지구를 살리는 청주여성모임 등 8개 단체로 결성된 충북여성한울림추진위원회는 8일 오후 2시 충북도청 서문에서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단체별로 선정한 '한·미 FTA반대', '여성농민생존권 보장', '여성노동자 노동권 보장', '보육과 육아문제에 대한 지역사회 방안', '소수자 인권보장' 등 5대 의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주최측은 오후 4시부터 청주 철당간에서'한·미 FTA저지, 빈곤과 차별이 없는 세상, 여성의 힘으로'를 주제로 각 단체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교조충북지부여성위원회는 생리공결제 홍보는 물론 광우송 율동배우기, 여성에게 엽서보내기 등을 진행하며, 민주노동당충북도당여성위원회는 보육조례와 핀란드의 딸들(KBS스페셜) 등 영상물을 상영한다.

지구를 살리는 청주여성모임은 '한·미 FTA가 만든 죽음의 밥상'을 주제로 홍보물 배포, 천연비누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하며, 전국여성농업인충북연합은 일반시민이 함께하는 전통차 나누기,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여성노동자 사진전을 개최한다.

충북지역대학여학생대표자연합은 생리주기 팔찌만들기 시연행사를 갖는다.

한편, 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충북여성민우회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충북여성대회추진위원회는 8일 오후 2시 청주시 여성문화발전센터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2007 충북여성대회'를 개최한다.

충북지역개발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되며, 식전행사로는 이주여성인권센터충북본부가 마련한 사진전과 각 단체별 홍보물, 물품전시·판매 등이 열린다.

1부에서는 활동가들의 공연과 민들레 문화공연, 여성의날 선언문 낭독 등이 진행되며, 2부에서는 김양희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원이 '성인지적 정책을 위한 지방 정부의 여성정책 혁신방안'을 주제로 발제 토론이 진행된다.

이날 김애란 주성대학 복지행정학과 교수, 장현자 전 대전서구 의원, 김미경 청주 YWCA 여성종합상담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여성정책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치게 된다. 3부는 참석자들을 위한 식사자리로 마련돼 행사를 마무리한다.

세계여성의 날은 지난 1908년 3월 8일 1만 5000여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미국 뉴욕루트거스 광장에 모여 '하늘 아래 여성과 남성이 다를 게 없다'며 선거권과 자유를 위해 항거했던 날을 기념해 제정된 날이다.

한국에서는 1920년대에 일제하에서도 잠시 행사가 진행됐었지만 맥이 끊어졌다가 지난 1985년 '민족·민주·민중과 함께 하는 여성운동'을 주제로 제1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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