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1위 구본영 … 비결은 저축
재테크 1위 구본영 … 비결은 저축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5.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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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천안시장 후보자 재산 등록 현황
구 후보 21억6천만원 신고 … 4년전보다 10억 증가
박상돈 3억7천만원 … 안성훈 후보는 빚만 3천만원

천안시장 후보 3명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구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의 천안시장 후보자 재산 등록 현황에 따르면 구 후보는 21억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다음은 3억6400만원의 박상돈 자유한국당 후보가 차지했다. 무소속이 안성훈 후보는 -3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중 구본영 후보의 재산 증가 속도가 눈에 띈다. 그는 4년전 지방선거에 당선된 후 11억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불과 4년 만에 두 배 가까운 10억원의 재산이 늘었다.

구 후보의 재테크 비결은 `저축'이다. 공직자윤리위의 재산 신고 현황에 따르면 연평균 2억5000만원 씩 재산이 늘었는데 자신과 부인의 급여 소득 증가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 후보는 천안시장 재임 중 1억2000여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부인은 서울의 모 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며 구 시장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전자 관보에 게시된 그의 재산 내역을 보면 현재 천안 불당동 선거사무소 건물 임차권(전세 보증금)이 2억원, 배우자 명의 아파트 1억87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서울 복합건물 1억1000만원, 차량 두 대 5600만원 등이 있다.

예금 재산은 본인 명의로 3억4800만원, 배우자가 11억3500만원이 있다. 2014년의 구 후보의 예금 재산은 1억5000만원, 배우자의 예금재산은 5억9000만원으로 4년만에 각각 2배 정도 늘었다.

구 후보 캠프 관계자는 “후보자 부부가 급여의 대부분을 저축하고 아파트를 한 채 매매한 것이 소득 증가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박상돈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의 아파트 1채(5억3800만원)과 배우자 예금 재산 2200만원, 승용차 1대 260만원, 농협은행 채무 1억9800만원 등 3억6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 후보 측은 “농협은행 채무는 아파트 담보 대출이며 소득 활동이 없는 상태여서 가액 변동외에는 2012년 총선 때 신고액에 비해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 때 3억700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무소속 안성훈 후보는 채무 3100만원을 신고했다. 안 후보는 “수년 전 사업을 하다 실패해 내지 못한 부가세 20000만원과 은행 빚 1000만원 등이 채무로 남아있다”고 해명했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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