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에 사랑나눔 실천”
“소외이웃에 사랑나눔 실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6.12.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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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성탄절 메시지 발표
▲ (왼쪽부터) 염수정 추기경, 자승스님, 이영훈 회장.

각 종교계가 성탄절(12월25일)을 앞두고 사랑과 은총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개신교 연합인 한국기독교 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어려운 정국 속에서도 사랑의 실천을 당부하는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총연합회는 “최순실 사태로 인한 탄핵 정국의 여파로 연말 불우이웃 돕기 손길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며 “나라가 어려울수록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 실천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대한민국과 북한 동포들과 나아가 온 세계 위에 충만하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섬김과 나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나눔은 예수님의 삶이었고, 우리가 순종해야 할 길”이라며 “성탄의 참된 의미를 마음 깊이 되새기며 소외되고 병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품고 보듬어서 상처를 싸매주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도 성탄절을 기념해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행복을 찾기를 축원했다.

자승스님은 “민생 웃음과 경제 활력은 당장의 실천이어야 하면서, 사랑의 힘 안에 있는 희망찬 미런라며“내 안의 밝음을 살피고, 서로의 온기에 의지하며 살아가자”고 주문했다.

자승스님은 `이웃을 사랑하는 자, 빛 가운데 머문다'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온화함을 넓혀가는 것이 곧 지혜로운 행동”이라며 “예수님 오신 뜻을 살피어 새로움으로 나아가는 오늘, 서로가 고마운 관계임을 알고 사랑을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서울대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고통받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성탄이 되기를 기원했다.

염 추기경은 2016 성탄메시지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정치 지도자들의 문제로 심각한 정치적 불안정의 상황에 처해 있으며 경제 상황도 점점 더 나빠져 서민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번의 현실이 우리나라의 정치와 모든 분야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성탄절을 맞아 혼란과 절망을 털어버리고 힘차게 일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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