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작가 2인의 예술세계 한눈에
신예작가 2인의 예술세계 한눈에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6.10.1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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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3일까지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전

박웅규 성물·윤예제 생명력으로 풀어낸 신비스러운 시각·미감
▲ (위부터) 윤예제 작가 어스름속_속 227.3x727.2cm oil canvas2016(4ea), 박웅규 작가 모조교의(1).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2016년 제10기 입주작가들의 릴레이전을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예작가 박웅규 작가와 윤예제 작가의 회화,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스튜디오 6개월 단기 입주작가로서 짧은기간 청주에 체류하며 그간의 작품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모색하는 시간과 이미지를 담아 전시한다.

1층 전시장에는 박웅규 작가의 회화와 영상설치 작업이 전시된다. 집안의 종교관에서 비롯된 자의식을 해체하듯 성물과 정신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보여준다.

2층 전시장에는 윤예제 작가의 회화 작품이 전시된다. 윤 작가는 여행 중 만났던 자연의 풍경을 신비한 생명력으로 담아내 보여준다. 이번 작품은 제주 곶자왈에서 만났던 숲 속 풍경으로 자연을 이미지화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학예사는 “박 작가는 하나하나 선으로 그려낸 종이 드로잉들은 타액분비물, 생식기, 벌레 같은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비천한 이미지들을 신비스러운 성물로 표현해 내는 아이러니를 보여줘 자신이 제작한 드로잉 애니매이션과 조우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이어 “윤 작가는 무수한 녹색의 생명으로 얽혀 있는 자연의 속을 이미지화하여 그 생명이 증식하듯 대형 캔버스를 이은 연작들은 검푸른 곶자왈의 숲 속을 재현하여 관람객을 독특한 회화적 풍경과 묘미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또 “두 작가의 회화작업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보이지 않는 심리적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들, 모호한 일상의 상황들을 전시장 속에 잠시 머무르며 관람객과 나누며 “우리 자신에게 현대의 `미'와 `예술'이란 무엇인갚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시각과 미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전시기간 동안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아트마켓과 오픈스튜디오 등 이벤트 행사도 열린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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