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서구에 따르면 국민기초수급자로 생활보호 받고 있는 황 할머니는 일군위안부 생활안정지원금(월 74만원)과 수급자 생계비(월 36만원) 등을 아끼고 아껴 평생 4000만원을 모았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등촌3동사무소 사회담당자에게 평생 모은 전 재산 4000만원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고, 지난 22일 이 돈을 재단법인 강서구장학회 장학금으로 기증키로 했다.
강서구는 황 할머니의 뜻을 오랫동안 기릴 수 있도록 할머니 이름으로 된 장학금을 별도로 신설해 '황금자 여사 장학금(가칭)'으로 조성할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황 할머니의 장학금 기탁식은 29일 오후 5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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