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범비대위 갈등 재점화
청주대·범비대위 갈등 재점화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5.03.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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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황신모 총장·재단이사회 불신임 투표 강행키로
청주대 범비대위가 황신모 총장과 재단이사회의 불신임 투표를 강행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청주대 사태가 또 다시 수렁속으로 빠지게 됐다.

청주대 교수회는 24일 오후 총회를 열어 황신모 총장과 재단이사회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상정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교수회 관계자는 “김 전 총장이 이사를 맡은 뒤 여전히 ‘상왕 노릇’을 하면서 학교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김 이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황 총장을 불신임하고 나아가 김 이사를 비롯한 재단 이사회를 불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토의와 투표 등을 통해 투쟁수위와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대 총학생회도 오는 26일 학생총회를 열어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하는 등 범비대위의 활동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총동문회는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 이 대학 경상대학 세미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 예정이지만 구체적 안건은 상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교수회와 총학생회 총회 결과를 지켜본 뒤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 행동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23일 상임위를 개최했지만 총장과 재단 불신임 및 퇴진에 대해 논의한 사안이 없다”며 “학교 구성원들이 결정한 사안에 대해 지원할 부분이 있다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노조는 대학 당국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범비대위와의 이간질 수단으로 악용한다며 지난 20일 교섭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청주대학교 교무 위원들은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대학구조평가를 대비해 구성원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범비대위는 같은 날 반박성명을 내고 학교 당국이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전가하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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