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업 설 대목 판도 바꿨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설 대목 판도 바꿨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5.02.10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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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10일 전 매출 비교

대형마트 22.8% 하락

농협하나로 12.8% 상승

전통시장은 평소와 비슷

대목 기대감 높아
오는 19일인 설을 앞두고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으로 설 대목유통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마트가 의무휴업 때문에 매출이 급감한 대신 농협하나로마트와 전통시장에 손님이 몰리고 있다.

10일 홈플러스 청주점에 따르면 설날 10일 전 기준으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2.8%나 감소했다. 이는 의무휴업일인 지난 8일 영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의무 휴업일을 제외하고 매출을 비교할 경우 지난해 보다 5% 감소한 것이어서 의무휴업이 대형마트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현상은 청주시내 다른 대형마트들도 비슷한 현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의무휴업대상이 아닌 농협 하나로마트의 매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충북유통이 운영하는 청주하나로클럽의 매출은 설 명절 D-10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시점보다 12.8% 증가했다.

특히 D-15일 현재 매출이 올해 23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22억2500만원보다 7% 증가한 것과 비교해 볼때 5일만에 5.8%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또한 청주 육거리시장등 전통시장 상인들은 아직까지는 평소와 같은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이번 주말부터 손님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따른 소상공인 매출 증대 실태 및 정책적 시사젼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제 실시 후 소상공인들의 매출액 증가 정도가 평균 10.2%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청주가경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아직까지는 큰 변화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부터 이어지는 대목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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