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위법땐 관용없이 엄단”
“조합장선거 위법땐 관용없이 엄단”
  • 뉴시스
  • 승인 2015.02.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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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검찰총장 확대간부회의서 강조

“선거 초기부터 공명선거 문화 정착돼야”

김진태 검찰총장(사진)은 오는 3월11일 치러지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위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일체의 관용 없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선거가 혼탁 양상을 보여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피의자가 구속된 사건이 이미 여러 건 나왔다”며 “대검 공안부를 중심으로 각급 청에서 선거 초기부터 공명선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조합원들에게 불법행위 유형과 그에 따른 불이익의 내용을 충분히 알려 선거 범죄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며 “적발되는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일체의 관용 없이 엄정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디지털 관련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며 “현재 검찰의 조직구조나 수사시스템은 과거의 수사에 맞춰 설계된 것이지만, 이번에 대검 과학수사부가 신설되는 것을 계기로 대응 체제나 인력운용 등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부 메시지를 통해 일선 검사들에게는 바람직한 ‘검사의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총장은 “검사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구하는 것만으로는 그 역할을 다했다고 하기에 부족하다”며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바르고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이끌 수 있어야 비로소 그 책무를 다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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