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준우승' 슈틸리케號 귀국
`값진 준우승' 슈틸리케號 귀국
  • 뉴시스
  • 승인 2015.02.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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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초반 이청용 등 낙마 불구 끈끈한 조직력 발휘

한국 축구의 부활을 알린 슈틸리케호가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귀국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1·독일)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5 호주아시안컵을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 23명 중 부상으로 중도하차 한 이청용(27·볼턴)과 구자철(26·마인츠) 그리고 구단의 요청으로 소속팀으로 곧바로 합류하는 남태희(24·레퀴야SC), 이명주(25·알 아인), 정성룡(30·수원), 한교원(25·전북) 등 6명을 제외한 17명이 들어왔다.

이날 오전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한 대표팀은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환호에 밝은 미소로 답했다.

목표로 했던 아시아 정상 탈환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27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네 번째 준우승(우승 2회)이다.

과정이 좋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6경기를 치르며 8득점 2실점했다. 특히 결승에 오르기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대회 초반 이청용과 구자철 등 핵심 자원들이 얘기치 못한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남은 선수들은 더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하며 한국 축구의 저력을 뽐냈다.

이정협(24·상주),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 김진수(23·호펜하임) 등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고 은퇴를 선언했던 ‘최고참’ 차두리(35·서울)는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아시안컵대표팀은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 일정을 소화한다.

새로운 국가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가 있는 내달 꾸려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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