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내년 올림픽 출전 `가물가물'
박태환, 내년 올림픽 출전 `가물가물'
  • 뉴시스
  • 승인 2015.01.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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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27일 청문회서 징계수위 결정 … 메달 박탈 가능성도

‘마린보이’ 박태환(26·사진)이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놓였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물론 내심 피날레 무대로 삼았던 내년 올림픽 출전까지 불투명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지난 27일 박태환이 지난해 7월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네비도(NEBIDO)’라는 주사제를 맞았다고 밝혔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GMP는 박태환이 지난해 10월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금지약물 양성반응 사실을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직전인 9월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팀GMP는 병원에서 주사 처방을 받은 것이 잘못됐다고 판단, 지난 20일 검찰에 해당병원을 고소했다. 지난 26일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핑 적발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병원측은 검찰 조사에서 “금지 약물이 포함된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FINA는 다음달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청문회에 박태환을 불러 약물사용에 대한 진위를 직접 확인할 방침이다. 청문회가 끝나면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박태환이 징계를 피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고의성 여부와는 별도로 박태환의 몸에서 약물이 검출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만일 박태환이 2년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올해 세계선수권은 물론 내년 올림픽 출전도 불가능하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따낸 6개의 메달이 박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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