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감독 "샴페인 터뜨리긴 아직 이르다"
호주 감독 "샴페인 터뜨리긴 아직 이르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1.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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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결승에 오른 호주 축구대표팀의 에인지 포스테코글루(50) 감독이 자만을 경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끈 호주는 27일 오후 호주 뉴캐슬의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호주는 전날 이라크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과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선수들이 한국과의 결승전이 예정된 이번 주말을 즐기기 바란다"면서 "그래도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한국은 이미 회복 모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승에 올랐다가 일본에 우승을 내준 4년 전 기억을 끄집어냈다.

그는 "우리는 4년 전 결승에 올랐다가 일본에 져 준우승에 그친 경험이 있다. 4년 전 패배로 많이 배웠다"면서 "이번에야말로 (우승의) 절호의 기회가 왔으니 놓치지 않고 잡을 것"이라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는 토너먼트를 잘 치렀다.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만이 남은 상태다. 코치진들이 이미 결승에 대한 계획을 세워놨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UAE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수많은 득점 찬스 중 2골을 만들어 냈다. 오늘 보여준 내용에 만족한다"고 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엉덩이 부상을 당한 오른쪽 풀백 이반 프라니치(브리즈번 로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결승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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