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 최경환 자원외교 설전
노영민 - 최경환 자원외교 설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4.12.15 1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시국회 긴급현안질문 첫날…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청주흥덕) 국회의원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5일 국회에서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에 앞서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이날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노 의원은 정홍원 국무총리에 ‘이명박 정부 해외자원 개발이 성공했다고 보느냐’고 물었고, 정 총리는 “좀 더 두고봐야 겠지만 현재 부실투자가 된 부분도 있다는 점은 많이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 총리는 “해외자원 개발은 부족한 자원을 해외에서 충당하려는 목적이고 긴 호흡으로 봐야 할 사업”이라며 야당 주장에는 일부 반박하기도 했다.

이어 노 의원은 석유공사가 부실업체인 캐나다 하베스트의 자회자인 날(NARL·노스애틀랜틱리파이닝· 정유회사)을 인수하는 과정과 관련해 지난 10월 국회에 출석한 석유공사 강영원 전 사장의 말을 인용, “공사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최경환 장관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했고, (최 장관이) 정유공장 부분에 대해 분명히 동의했다고 진술했다”고 따졌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저는 날이라는 회사를 들어보지도 않았는데 하라마라 할 수 없지 않느냐”며 “제가 정보가 없으니 석유공사에 투자 결정하는 자문사가 있고 하니 그런 리스크를 감안해서 하라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반박했다.

최 부총리와 노 의원은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공과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최 부총리는 “해외자원 개발과 관련해 MB(이명박 전 대통령)정부때 한 거랑 참여정부때 한 게 뭐가 다르냐”고 말했다.

노 의원은 참여정부 자원투자는 MB정부의 3% 수준이고 공기업이 주도한 MB정부와 달리 민간기업이 주도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산업부가 제출한 자료에는 투자 회수율이 참여정부때 투자한 건 지속 상승하고 있고 MB정부에서 한 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최 부총리는 “어떻게 산업부가 저에게 준 자료하고 의원님에게 준 자료가 다른갚라고 반박했다.

최 부총리는 앞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회수율이 참여정부보다 낫다는 내용의 자료를 제공했다.

한편 노 의원은 야당의 해외국부유출 의혹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고, 최 부총리는 이명박 정부에서 해외자원 개발을 주도한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