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 3% 벽 깨기 설전
충북경제 3% 벽 깨기 설전
  • 충청타임즈
  • 승인 2014.05.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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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자협 , 지사후보 초청 토론회…윤진식·이시종 격돌
충북지사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가 충북경제 3% 벽 깨기와 충청신수도권 시대 완성을 놓고 격돌했다

19일 오전 충북기자협회가 마련한 6회 동시지방선거 충북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윤진식 후보와 이시종 후보는 상호토론에서 충북경제 3%벽 깨기를 놓고 공방을 펼쳤다.

첫 번째 주제인 충북경제 3% 벽을 어떻게 깰 수 있느냐는 문제에 대해 윤 후보가 “(충북경제)를 전국의 4%까지 올릴 수 있는 대책이 있으면 제시할 것”을 이 후보에게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 후보는 “최근 2.9%에서 3.1%까지 올렸는데 39조5000억원 가량이다. 2020년 기준 산업연구원에서 예측한 것을 보면 우리(충북)가 3.41%까지 올릴 수 있다”며 “거기서 조금만 욕심을 내서 0.6% 더 올리면 2020년도에는 4%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2020년도까지 산업연구원이 3.4%대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거기에 지사의 의지를 더해 0.6%포인트 정도를 하면 4%대를 한다고 했다”며 “0.6%포인트가 얼마나 큰 건지 경제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다. 대단히 무모하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께서 청와대 계실때 747공약을 했는데 7%밖에 못 올렸다. 그 당시 충북은 7.08% 경제성장을 기록했다”며 “현재까지 7% 이상 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대로 유지하면 2020년에는 충분히 4%대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충청신수도권을 놓고도 격돌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가 백지화됐다면 충청신수도권 시대 용어 자체도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수도분할 안된다며 충청권에 치명적 발언을 했는데 충북지사 나오지 말고 서울시장, 경기지사 나오는 것이 합당하다”며 “청와대에 계실때 충북이 직접 영향을 받는 수도권 규제완화에도 앞장섰다. 이에 대한 사과 용의와 수도권 규제완화를 되돌릴 의지는 없는 지”를 물었다.

윤 후보는 “세종시 백지화는 아니다. 행정수도 대신 수정안으로 경제, 교육, 과학도시로 하는 것이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담당자로 수도분할보다 수정안이 나겠다고 판단했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 그때 반대의견에 섰지만 국회 결정 이후 세종시를 반대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당 공약으로 할 때 사전에 아무것도 받지 못했나. 받지 못했다면 세종시, 충남 위주의 공약을 철회할 의사가 있느냐”고 압박했다.

윤 후보는 “(중앙당) 공약을 발표하는 것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 공약이 발표됐을 때 즉각 당 지도부에 항의했다”며 “당에서도 방안에 대해 수정할 여지가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선거 후 도지사가 되면 대통령께 말해 수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오송역세권 개발에 실패한 것 아니냐. 아무도 못하고 잠정 중단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이 후보는 “오송역세권은 150만평이 민선5기때 넘어온 것은 100만평은 제가 개발 시작, 50만평은 못하고 중단했다”며 “일단 중단된것이지 영원히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환지 개발 방식으로 충분히 검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자유구역 충주 에코폴리스 ‘부분개발’에 관해서도 부딪혔다.

윤 후보는 “일부 지역이 비행기 소음 등 문제가 있다면 전체 용지를 단계적으로 개발하면 될 것 아니냐”고 했고,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충주의 특정지역을 찍어 개발 예정지로 삼은 것에서 문제가 시작됐다. 어렵게 국방부 동의를 얻어 부분개발이라는 성과를 거뒀는데 왜 화살을 내게 돌리느냐”고 맞받아 쳤다.

그러자 윤 후보는 “내가 이 지사를 천수답(天水畓) 도지사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충주에코폴리스에서 제척한)지역에 정말 문제가 있다면 왜 입안 당시 문제점을 짚지 못했는가. 국방부의 동의를 얻었다고 이제 와서 자랑하는데 분명한 건 국방부는 협의 부처지, 동의 부처는 아니란 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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