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남몰래 이웃에 온정의 손길
3년간 남몰래 이웃에 온정의 손길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2.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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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일協 낭성분회 김정훈씨 가래떡 기증
민족통일협의회 낭성분회 김정훈(42·사진) 회장은 설이면 남몰래 같은 마을에 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가래떡을 기증해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낭성면 이목리에 사는 김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설 때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가래떡을 전달해 오고 있다. 그는 자신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 지난달 말에도 방앗간 주인에게 부탁해 가래떡 7말(시가 30만원 상당)을 이웃에 배달했다.

신태흥 이목1리 이장은 “3년째 남모르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김씨 덕에 관내 저소득주민들이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김씨가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극구 말렸지만 주민들이 고마움을 표현해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그마한 성의를 표한 것뿐인데 이렇게 알려져서 당혹스럽다”며 “나눔과 기부 문화가 많이 확산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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