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농사 참깨'로 이웃돕기 실천
'자가 농사 참깨'로 이웃돕기 실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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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규암면, 자투리 시간 활용 수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생필품 전달

부여군 규암면사무소는 24일 유휴지 2500여평에서 직접 농사지은 참깨를 수확했다.

이번 참깨 수확은 규암면 특수시책으로 지난해부터 유휴지에 콩을 심어 수확한 수입으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생활필수품을 전달해 큰 호응을 얻은 후 올해는 참깨를 심어 독거노인 생신상을 직접 차려드리기 위해 전 직원이 나선 뜻깊은 행사이다.

그동안 직원들은 점심시간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봄부터 정성껏 가꿔왔으며, 수확날에는 깨가 떨어지지 않도록 새벽시간을 이용, 참깨 200을 수확했다.

농사경험이 없어 무척 힘이들고 손에 물집이 잡히면서도 독거노인 생신상을 차려드린다는 생각에 참깨를 베고, 실어 나르고, 묶고, 털어내는 손길이 예사롭지 않았으며, 수확하는 동안 참깨밭은 웃음꽃이 만발했다.

윤미정 사회복지사는 "농사경험이 전혀없고 특히 참깨는 처음보는 작물이라서 제대로 짓고 있는지 불안하고 힘들때도 있었지만, 생신상을 받고 기뻐 하시는 어른들을 떠올리며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직접지은 콩을 수확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10명에게 총 100만원 상당의 농산물 상품권을 전달했으며 지난 6월에는 적십자회원과 규암면 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거노인 생신상을 차려 드리고 실생활에 필요한 주방용품 등을 제공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규암면사무소는 앞으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고품격 사회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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