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뿐인 '직영급식전환'
말뿐인 '직영급식전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6.08.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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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조례운동本, 도교육청 태도 비난
   
청주시학교급식조례제정을위한 운동본부는 충북의 미래인 학생들의 건강권과 같은 직영급식 전환에 구체적 계획수립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지 않는 충북도교육청의 안일한 태도를 강력히 비난했다.

청주시학교급식조례제정을위한 운동본부(집행위원장 김수동)는 23일 오전 11시 충북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충북도교육청이 수립한 직영급식전환 계획에 있어 올해는 중앙여고, 내년 중에는 청주고를 비롯한 2개교, 2008년 중에는 청주여중을 비롯해 11개교, 2009년 중에는 청주중을 비롯한 11개교, 2010년에는 용암중을 비롯, 4개교 등에 대해 실시한다고 발표했다"며 "학교급식법 개정에 따라 2009년 12월 31일까지 직영전환을 완료해야함에도 2010까지 전환하겠다는 것은 직영전환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도교육청의 직영전환계획은 충북교육의 비전과 목표를 담은 것이라기보다 직영급식으로 인한 책임부담을 우려한 일선 학교장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직영전환에 대한 도교육청의 분명한 목표, 연도별 추진계획과 예산확보방안, 직영전환에 따른 식품안전과 위생관리계획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한다"며 "직영전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학교의 경우 강제 행정지도를 통해서라도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부가 학교급식개선대책에서 위탁급식 직영전환 예산을 1개교당 2억원(시설개선비 1억원, 운영비 1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며 "도교육청도 직영전환에 필요한 기본적인 예산을 지원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시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운동본부는 충북도교육청에 대해 "직영급식전환에 대해 구체적 계획을 수립할 것"과 "예산반영과 같은 실질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직영급식에 소극적인 일선학교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할 것"도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운동본부 관계자들은 도교육청 박의상 교육국장과 김재형 사무관과의 면담자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국장과 김 사무관은 "직영급식전환에 대한 일선학교 실태를 파악한 후 본예산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종합적인 계획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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