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혹한기…알바·공공근로 '바늘구멍'
경제 혹한기…알바·공공근로 '바늘구멍'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2.12.11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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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공모에
지원자 대거 몰려

14일 마감 경쟁률 ↑

‘경제 혹한기’가 학생 아르바이트, 공공근로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청주시가 공개 모집에 들어간 학생 동계 아르바이트와 공공근로사업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시는 지난 7일부터 행정사무 보조 동계 아르바이트생 141명을 모집하고 있다. 11일 오후 5시 기준 아르바이트 신청자는 1221명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시청 일반이 65명 모집에 896명이 지원해 1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격이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으로 한정된 시청특례는 45명 모집에 186명으로 24.2대 1, 충북도청 특례는 31명 모집에 139명이 지원해 2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4일 마감일까지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공공기관 아르바이트는 일이 어렵거나 힘들지 않아 방학 동안 학비를 벌기위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의 경우 고교 졸업예정자에게도 기회를 부여해 경쟁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오는 21일 추첨에서 선발된 아르바이트 학생들은 내년 1월 8일부터 2월 5일까지 주 5일 근무하며 하루 3만8880원씩 모두 97만2000원을 받는다.공공근로자사업도 첫날부터 신청자가 몰렸다. 지난 10일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133명이 지원서를 냈다. 지원자들은 대부분 60~70대 노인들로 이틀째인 11일까지 149명이 신청했다.

시는 청년 일자리 40명을 포함해 19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14일 마감일까지는 3일이 남아있어 지원자가 모집인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재산 상황, 가구 소득 등을 토대로 점수를 산정,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내년 1월 14일부터 3개월간 진행되는 공공근로사업 참가자는 하루 3만9000~4만2000원을 받고 주 2~5일 일한다. 공공근로 참여자는 꽃모 생산, 재활용품 선별, 환경정비, 도로보수, 취약지 청소, 급식지원, 시설 관리 등의 일을 하게 된다.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는 1일 3만9000원(청년일자리 4만2000원)과 교통·간식비 2500원이 지급되며, 만 70세 이상은 주 2일, 70세 미만은 주 4일 근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공공근로와 학생 아르바이트까지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경기침체를 다시한번 실감하고 있다”며 “공공근로사업의 경우 저소득, 실직가정 생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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