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대출 기준 바꿔야"
"변동금리대출 기준 바꿔야"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7.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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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 금융협의회서 한목소리
국내 은행장들은 변동금리대출 기준금리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에서 코리보(KORIBOR) 등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은행장들은 지난 14일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CD유통수익률이 실거래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해 적정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다 CD 등록발행제 시행으로 발행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도 있어 새로운 대출기준금리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CD유통수익률을 대체할 새로운 대출기준금리로 우선 KORIBOR, 91일물 통안증권 유통수익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고, 다만 향후 예상되는 영향을 감안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및 중소기업대출 증가폭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규 여신 고객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은행장들은 "주택가격의 하향안정 전망, 신규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상반기보다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되고 계절적인 자금수요 둔화, 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중기대출 신장세도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은행장들은 "은행은 이에 대응해 유망중소기업 및 개인 사업자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밖에도 "환율 및 국제유가 향방의 불확실성, 경기상승세 둔화 예상 등으로 상당수 대기업이 국내 투자를 지연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의 활력을 높이면서 성장잠재력도 확충하기 위해서는 기업투자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웨커 외환은행장, 강권석 기업은행장,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이사, 장병구 수협신용대표이사, 김종배 산업은행 부총재, 김진호 수출입은행 전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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