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거면 직산 전철역 일대민간업체 택지개발 각축장 부상
천안 성거면 직산 전철역 일대민간업체 택지개발 각축장 부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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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동안 2곳 신청접수… 처리방향 관심
속보=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가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사업 예정지로 확정한 천안시 성거읍 신월리 직산 전철역 앞 일대가 돌연 민간업체들의 택지개발사업 각축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본보 6월26일자 17면>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주공은 신월리 일대 66만7800에 4500여가구 1만4000여명 수용규모의 국민임대주택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현재 주민공람을 실시중에 있다.

그러나 지난 한 달 동안 같은 사업지구내에 2곳의 민간개발업체들이 택지개발사업을 하겠다며 천안시에 제안서를 제출한데 이어 인접한 직산역앞 주거예정지에도 도시개발사업지구지정 신청이 접수돼 이의 처리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달 13일 토지주 명의로 신월리 406-1 일대 9만9000의 면적에 환지방식으로 770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며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또 B업체는 21일 신월리 320 일대 38만8933에 3500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키로 하고 지구지정신청을 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C업체가 신월리 404-2 일대 24만746에 2948가구의 아파트를 짓겠다며 택지개발사업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이중 B, C업체는 자신들의 사업구역이 주공의 사업예정지와 같은데도 불구 개발사업을 신청했으며, 주공이 오는 10월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에서 사업지구 지정 승인을 받게되면 사실상 개발이 무산되게 된다.

개발신청을 한 업체 관계자는 "수 년 전부터 토지매입작업을 해왔으며 토지주들과 합의(매매 등 보상에 관한)가 거의 이뤄진 상태에서 주공이 택지개발을 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사업계획이 물거품이 될 상황"이라며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을 쉽게 포기할 수 없어 개발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관계자는 "실현여부를 떠나 (주공으로부터) 토지보상가를 낮게 받을 것을 우려한 주민들이 개발업체들을 끼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 같다"며 "일단 건교부 도시계획위 심의때 이같은 의견이 있다고 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주공의 사업지구와 관계없는 A업체의 도시개발사업 지정신청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3개월이내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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