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별아 에세이집 '괜찮다, 우리는…'
베스트셀러 '미실'의 작가 김별아씨(43)가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른아홉 번의 주말 심야 산행을 통해 마침내 백두대간의 남한 구간을 완주(도상거리 690)한 후 산행의 여정과 감상, 그로 인해 얻은 깨달음을 써내려간 에세이집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를 펴냈다.금요일 밤. 흔들리는 버스에 몸을 싣고 새벽녘 목적지에 도착해 짧게는 6시간, 길게는 15시간을 꼬박 걸은 후 산행의 현장감을 놓칠세라 다녀오자마자 기억에 새기듯 완성해 둔 글들이다.
지난해 5월에 출간한 에세이집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1~16차의 여정을 통한 내면의 변화를 다룬 산행 에세이라면, 그 후의 이야기인 이 책은 어느덧 능숙해진 산행으로 자연을 감상하고 동행자를 배려하며 인생을 돌아봄으로써 얻은 마음의 변화를 도종환(58), 안도현(51), 곽재구(58) 등의 시와 함께한 문학 에세이다.
산행의 계기가 된 김씨의 아들과 그 친구들, 그리고 학부모들과 함께 나눈 대화 속에서 피어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이 행간마다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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