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반도'에 ETRI 기술 있다
영화 '한반도'에 ETRI 기술 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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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CG 합성기술 개발 적용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는 13일 영화 '한반도' 개봉에 즈음해 영화에 직접 사용된 최첨단 CG 합성기술인 '해상 장면 트래킹'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개발로 실제 배우와 동일한 수준의 외형과 동작을 가진 컴퓨터 그래픽 영상캐릭터인 '디지털액터'가 개발되어 한국 영상산업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기존에 출시된 상용 카메라 트래킹 SW는 항공 촬영한 영상이나, 부표(Buoy)를 띄운 바다를 원경에서 촬영한 영상에 대해서만 적용되었으나, 영화 '한반도'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은 부표가 없고 다양한 위치와 기상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한 것이기에 기존 방식으로는 카메라 트래킹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하게 되었고, 다양한 종류의 바다 장면에 대해 부표없이 카메라의 위치와 자세를 추출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로 CG로 제작된 함선과 헬리콥터들을 자연스럽게 합성할 수 있었다고 ETRI는 설명했다.

연구개발책임자인 ETRI 디지털액터연구팀장(이인호 박사)은 "기존에 개발된 카메라 트래킹 기술은 주로 육상 장면용 기술과 SW이었으나 이번에 ETRI가 개발한 해상 장면용 카메라 트래킹 기술은 바다라는 특성에 대한 추출이 어려운 대상에 대해 부표와 같은 마커를 필요로 하지 않고 자동으로 트래킹 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TRI측은 '디지털액터' 기술로 미국 할리우드 수준의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를 충분히 만들 수 있어 최대 7조 4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최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거쳐 선정된 ETRI의 디지털액터 제작사업을 주관부처의 예비사업계획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추진 대상 과제로의 선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09년까지 3년간 300억원(정부 150억원)을 투자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CG 특수효과 제작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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