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兆 - 현대車 월드컵 홍보 효과
7兆 - 현대車 월드컵 홍보 효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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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월드컵 결승 진출팀이 가려진 가운데 공식후원사인 현대자동차의 홍보 효과가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6일 독일월드컵 16강전까지 경기장 광고(A보드:Advertising Board)의 TV 노출 빈도를 중간 집계한 결과, 브랜드 노출 효과가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한·일 월드컵 전체기간 동안의 노출효과 약 6조원을 17% 가까이 웃도는 금액이다.

이번에 추산된 금액은 8개 각조별 리그 48경기와 16강전 8경기 등 총 56경기의 A보드 TV 노출시간을 집계해 그 시간 만큼 광고를 집행했을 때 소요되는 비용을 계산한 결과다. A보드는 경기장 사이드라인과 골라인에 설치된 광고판으로, 월드컵 후원사 15개사의 회사명이 표기돼 있다.

이번 조사는 FIFA의 리서치 대행사인 영국의 '스폰서십 인텔리전스(Sponsorship Intelligence)'가 맡았다. 전세계 시청률 및 시청인원, TV 중계국가, 각 국가의 월드컵 광고단가, 전체 월드컵 중계방송사 현황 등이 종합 고려돼 산출됐다.

현대차는 브랜드 노출효과가 기대 밖으로 상승한 이유를 A보드 노출시간, 시청률 등의 증가 및 광고단가 인상에 있다고 파악했다.

또 이전 월드컵에 비해 이변이 없는 경기결과로 강팀간 빅매치가 많아 시청률 및 누적 시청인원이 급증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각국 광고 단가의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한·일 월드컵 때는 누적시청인원이 290억명으로 집계됐지만, 이번 독일월드컵은 약 30% 증가한 380억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개최대륙인 유럽팀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누적 시청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경기장 광고 외에도 월드컵 기간 동안 펼치고 있는 독일 12개 개최 도시의 길거리 응원 협찬, 공식차량공급, 선수단 이동차량의 TV 노출 등 기타 홍보활동이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현대차는 FIFA에 지급하는 후원금을 포함해 1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월드컵 마케팅 비용으로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당초 예상한 홍보효과 9조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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