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농약 시설오이 생산 박차
친환경 무농약 시설오이 생산 박차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1.03.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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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기원, 해충방제 천적 이용기술 확대 보급키로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시설오이 재배시 발생하는 목화진딧물과 꽃노랑총채벌레의 생물학적 방제를 위하여 콜레마니진디벌과 미끌애꽃노린재의 활용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고품질의 무농약 시설오이 생산체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화진딧물과 꽃노랑총채벌레는 시설 재배지에서 방제가 쉽지 않은 해충이다. 특히 이들 해충은 발육기간이 짧아 연중 여러세대가 출현하는데 이러한 특성 때문에 화학약제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쉽게 저항성을 띠어 더 자주, 더 진하게, 더 많은 화학약제의 살포를 조장하는 해충이다.

시설오이에서 목화진딧물은 3월 초부터 발생하기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밀도가 증가하여 방제가 소홀할 경우 4월 중순이후에는 수확을 못할 정도로 큰 피해를 준다. 따라서 발생초기 밀도를 억제하는 것이 방제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꽃노랑총채벌레는 2월 하순 발생하기 시작하여 4월 상순부터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2월 하순에 발생하는 총채벌레의 밀도 억제는 4월 상순이후 발생하는 총채벌레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중요하다.

목화진딧물 방제를 위하여 콜레마니진디벌과 뱅커플랜트(천적보호식물)를 동시에 활용한 결과, 7월 상순까지 진딧물의 밀도를 억제할 수 있었으며, 꽃노랑총채벌레 방제를 위하여 미끌애꽃노린재를 지속적으로 방사한 결과 7월 상순까지 꽃당 4마리 이하로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꽃노랑총채벌레의 경우 9월 이후에 정식되는 촉성재배 오이에도 영향을 주어 꽃노랑총채벌레의 밀도를 억제효과는 더욱 높았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시설오이의 전 재배기간에 진딧물과 총채벌레의 방제방법을 위한 천적의 활용기술을 개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루이, 목화바둑명나방 등 주요 오이 해충에 대한 전반적인 천적 이용기술을 체계화하여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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