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안방극장에 감동 한아름
크리스마스 안방극장에 감동 한아름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2.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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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4일 휴먼다큐 사랑 '크리스마스의 기적'편 뒷이야기 공개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의 어느 빌라 복도에서 아기가 발견됐다.

갓 태어난 듯 온몸에 양수와 피가 묻어 있고, 배꼽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더구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있었다.

체온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이 차가워져 위독했지만 병원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소중한 생명이란 의미로 '성탄'(사진)이란 애칭이 붙여지고, 2009년의 마지막 날 보호시설로 옮겨진다.

지난 6월 MBC TV 휴먼다큐 '사랑'의 '크리스마스의 기적' 편이 소개한 사연이다.

MBC TV는 스폐셜 '크리스마스의 기적, 그 후'를 통해 성탄과 주변 사람들의 7개월 동안의 변화를 담았다.

성탄의 사정이 알려진 뒤 입양을 희망하는 가정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그 중 세 가족이 정식으로 입양을 신청했다

성탄이 발견된 건물의 주인 임영란씨 가족, 3남매를 키우고 있는 최은실씨 가족, 늦게 재혼해 아이가 없는 임성신씨 가족이다. 과연 성탄의 부모가 된 이는 누구일까.

성탄은 요즘 걸음마 연습에 한창이다. 이도 네 개나 났다. 이유식은 물론 고등어에 밥까지 잘 먹는 성탄은 "엄마, 아빠"도 곧잘 말한다.

성탄이 태어난 지 1년, 핏덩이를 버린 냉혹한 세상에서 기적을 이룬 아기천사들을 다시 만나본다.

지난 가을 보호시설로 들어온 서진과 엄마 사이의 사연, 모텔에 홀로 버려진 윤아의 새 가족, 엄마와 모텔을 전전하며 지내던 다현의 그 후도 24일 밤 11시 5분에 볼 수 있다.

◇ SBS, 25·26일 특집다큐 '645g 작은천사'·'사지절단 사나이' 방송

SBS TV가 희망을 전하는 연말 특집 다큐멘터리 2편을 방송한다.

25일 밤 11시10분 성탄특집 '645g 작은 천사 경윤이의 꿈'(내레이터 유오성)은 초극소 미숙아 경윤의 이야기다.

병원생활 110여일과 경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재현(31)·애랑씨(30) 부부의 모습을 전한다.

3년 전 미숙아 망막증으로 왼쪽 눈의 시력을 잃은 또 다른 아이(3)의 수술비와 의안 값을 대느라 신용불량자가 된 부부다.

경윤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매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소장 천공, 괴사성 장염 등 미숙아로 태어나면 갑작스럽게 생기는 각종 합병증을 겪은 경윤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부부는 퇴원을 앞두고 기쁘긴 하지만 병원비 때문에 눈앞이 캄캄하다.

26일 밤 11시10분 SBS스페셜 '동수씨, 다시 일어서다-사지절단 사나이의 2010년 희망기록'(내레이터 유지태)은 김동수씨(57)의 삶을 따라간다.

전립선암 조직검사 과정에서 대장균이 온몸으로 퍼지고 패혈증으로 두 다리와 두 팔이 괴사되면서 사지를 절단하게 됐다.

여행동호회 회장으로 전국을 누비며 누구보다 건강했던 김씨는 팔다리가 없지만 세상을 원망하지 않고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자신과 싸우고 있다. 가족들이 24시간 헌신적으로 보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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