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감독 영화 2편 제작 골머리·금전적 문제로 갈등
영화 '사마리아'(2004), '숨'(20 07) 등으로 자신만의 뚜렷한 세계관을 탁월하게 표현한 김기덕 감독(50·사진)이 폐인처럼 살고있다.특유의 날카롭고 예리한 눈매는 더 이상 없다. 머리를 길게 길렀고, 살이 쪘으며, 얼굴에는 윤기가 없고, 눈빛은 흐리멍텅해졌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배신의 상처 탓이라고 짚었다. 지난 2년간 김 감독은 자신의 연출부와 조감독을 거친 A감독의 영화 2편으로 골머리를 앓았다는 것이다.
A감독의 전작도 김 감독을 지치게 만들었다. 나름대로 성적을 낸 이 영화의 배급을 대행한 곳과 배급 수수료 등 금전적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결국, 법원까지 가게 됐고 김 감독이 승소했으나 이번에는 영화상영관과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측근은 심지어 외국에서 온 친구들도 외면하고 있다. "김 감독이 사람을 만나 무엇이라도 얘기를 해야 할텐데 그러지 않고 있다. 언론 인터뷰도 사양하고 있다"면서 "혹시 다른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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