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너' 가수 이장희 알고보니 천재
'그건 너' 가수 이장희 알고보니 천재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2.16 2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애 첫 토크쇼 '무릎팍도사' 출연… 사연 공개
4살때 천자문·1주일 공부해 연세대 입학 밝혀

'그건 너', '한 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의 가수 이장희(63·사진)가 '천재'였음이 밝혀졌다.

지난15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는 1970년대 청년문화의 아이콘이었던 이장희가 출연했다. 생애 최초 토크쇼 출연이다.

이장희는 이날 4살 때 '천자문'을 떼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1주일 동안 벼락치기 공부를 해 연세대 생물학과에 입학한 사연도 공개했다.

이장희는 고교시절 성적이 전교에서 바닥권이어서 대학 근처에도 갈 수 없는 처지였다. "학교에 다녀오신 어머니가 그 사실 때문에 눈물 흘리는 것을 본 뒤 어떻게든 연세대에 가겠다고 말하고, 고교 1~3학년 교과서를 구해 1주일 동안 읽었다"며 "문제가 나올 것 같은 것은 두 번 읽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그 문제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가수 조영남(65)이 친구의 조카이자 절친한 후배인 이장희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 나왔다.

조영남은 "김남조 시인의 식사 초대를 받아 세시봉 멤버들과 함께 갔을 때 이장희가 시 한수를 읊겠다더니 외워 불렀다"며 "(이장희와) 미국에 함께 갔는데 영어로 된 전자제품 사용설명서도 잘 읽고 해석했다. 매일 술에 취하던 그가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지는 몰랐다"고 말해 '천재 인증'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장희는 조영남, 윤형주(63), 송창식(63) 등과 함께 30여 년 전 서울 종로 음악살롱 세'세시봉'에서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 하던 시절을 추억했다.

특히, 조영남의 전 부인인 영화배우 윤여정(63)가 당시 세시봉의 홍일점으로 인기가 높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윤여정은 과거 이 프로그램에 나와 세시봉 남자 4명이 모두 자신을 좋아했다고 고백했었다.

이장희는 "그럴 수도 있다"면서 "우리 중에 조영남이 가장 큰 형님이라 (윤여정이) 선택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 말에 옆에 있던 조영남은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조영남은 윤여정과 1975년 미국 시카고에서 결혼했다가 1987년 이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