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고용평등지표 10년만에 첫 하락세
여성고용평등지표 10년만에 첫 하락세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11.0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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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p ↓… 경기침체 여파 노동시장 참여도·임금수준 등 낮아져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최근 10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던 여성 고용평등지표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성별고용평등 지표가 57.3%를 기록해 2008년 57.4% 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0년 51.3%에서 2003년 53.5%, 2007년 57.1%, 2008년 57.4% 등 2000년대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고용평등지표는 고용부문에 있어 남성과 여성의 지위(평등정도)가 얼마나 비슷한지 나타내는 지표로 100에 가까울수록 평등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출에 사용되는 하위 지표는 남성과 여성의 임금근로자 비율(노동참여도) 노동보상도(시간당 임금 비율) 노동위상도(관리직 비율) 직업안정동(상용직 비율) 등 4개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관리자 비율을 나타내는 노동위상도(9.61%)는 상당 부분 개선됐다.

다만 노동위상도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지표는 2008년 말부터 시작된 경제상황 악화 등의 여파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상대적으로 노동시장 참여도나 임금수준, 종사상 지위 등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남녀의 노동시장 참여(임금근로자) 정도를 비교하는 노동참여도는 지난해 남성 생산가능인구중 임금근로자 비율은 48.6%인데 비해 여성의 비율은 33.9%로 노동참여도는 70.01%로 조사됐다.

지난해 남성의 시간당임금은 1만2911.32원이고, 여성의 시간당임금은 8926.86원으로 노동보상도는 69.14%로 조사됐다.

노동위상도는 9.61%로 전년도에 비해 1.28% 포인트 상승했으며, 직업안정도는 65.74%로 전년도 보다 0.61% 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체적인 여성의 고용평등지표가 정체된 가운데 노동위상도의 상승은 2006년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적극적고용개선조치제도의 영향으로 기업내 여성근로자 및 여성관리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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