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첫 가출 평균나이는 13세
청소년 첫 가출 평균나이는 13세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10.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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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 쉼터 실태 조사결과… 반복·장기가출 더 심해져
우리나라 청소년의 가출조사에서 가출 연령이 낮아지고, 반복·장기 가출이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전국에 있는 79개 청소년 쉼터 이용 청소년 553명과 운영요원 268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쉼터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내용에 대한 분석 결과 쉼터 청소년들의 첫 가출 나이는 13세 이하가 44.9%를 차지했고, 남자 평균 13.3세(2007년 13.2세), 여자 평균 13.8세(2007년 14.5세)로 나타나 초등학교 중심의 가출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쉼터 청소년들의 총가출 횟수는 남자 평균 9.5회, 여자 평균 5.9회이고, 가출기간은 남자 평균 161.1일, 여자 평균 182.3일이었다. 이는 약 27.2%가 6개월 이상의 장기 가출자로 가출의 반복성과 장기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쉼터 청소년들 중 57%가 귀가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반복되는 가정 문제로 인한 부모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 방임 경험 등이 장기가출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 가출의 주요인으로는 부모 간의 불화(21.3%), 부모의 폭행(13.0%), 부모의 지나친 간섭(10.3%) 등 가족적 요인(59.8%)이 주를 이루었다.

가출 전 가족형태를 보면, 편부모(34.5%), 재혼가정(15.9%), 친척·형제(15.6%), 시설위탁부모(5.6%) 등 71.6%가 부모 아닌 다른 사람과 살았던 것으로 나타나, 대다수 쉼터 청소년들은 가족 해체로 인한 가출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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