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 라이프>"다문화 시대적 흐름… 정책 뒷받침돼야"
<여성 & 라이프>"다문화 시대적 흐름… 정책 뒷받침돼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10.26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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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김양희 의원
"전국 16개 도시 중 유일하게 우리 충북에만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도지원조례가 없습니다.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는 것에 비하면 정책적 뒷받침이 부족한 거죠."

지난 14일 '충청북도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안'을 발의한 김양희 도의원(사진).

자칫 여성의 사각지대로 밀려날 다문화 가족에 대해 지자체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비해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다문화가정은 시대적 흐름입니다. 현재 전체 2%를 차지하는 다문화가정이지만 결혼 비율로 따지면 11%가 넘습니다. 그럼에도 사회적 인식과 지원체계는 여전히 미흡해요. 이번 다문화가족에 대한 조례안은 도내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에 대한 안정적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발의하게 되었습니다."

현 시대 코드로 부각되고 있지만 중구난방으로 진행 중인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교육이 체계적으로 정립되어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소신이기도 하다.

"다문화가정 내에서도 자녀에 대한 문제는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해요. 외국에서도 인종과 문화에 대한 차별로 청소년들 간에 갈등 사태로 빚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고 봅니다. 이런 갈등의 소지를 사전에 예방하고, 글로벌 시대에 맞게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소중한 인적 자원으로 키워야 합니다. 이번 조례안은 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회구성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지원을 마련하기 위한 기틀인 셈입니다."

충북도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첫발을 디딘 김 의원이지만, 도 복지여성국장과 청소년상담소 소장직을 맡으며 생활정치와 복지여성정책에 관심을 쏟아 왔다.

여성정책에 세심해 질 수 있는 것도 이런 김 의원의 이력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여성정책을 보면 아직도 여성정책에선 미흡합니다. 남성 중심의 사회가 가지고 있는 지위도 그렇고, 여성의 역할 역시 사회에서 많은 차별이 존재합니다. 그럴수록 여성들이 먼저 분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성들이 여성을 위해주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야 말로 여성의 힘이 될 수 있겠죠."

경치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김양희 의원은 "여성정책이나 청소년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겠다"며 향후 의정활동을 들려줬다.

돌아가기 보다는 정면 돌파로 문제를 풀어가는 김 의원의 성격답게 여성정치와 여성계에 신선한 바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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