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애인 납치 혐의' 브라질 골키퍼, 결국 자수
'옛 애인 납치 혐의' 브라질 골키퍼, 결국 자수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7.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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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발생한 여성 모델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축구선수가 결국 자수했다.

로이터통신은 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리그 플라멩구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브루노 소우자(26)가 자수해 납치 혐의를 실토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아버지가 브루노인 4개월된 아이가 있다고 주장하던 사무디우가 지난달 갑자기 실종되자, 브루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사무디우는 지난해 10월 브루노가 자신을 납치해 낙태유도제를 강제로 먹였다며 경찰에 조사를 요청한 후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노는 지난 달 리우 데 자네이루 법원으로부터 혐의 조사를 위한 소환 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불응하며 잠적했고, 경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들어갔다.

하지만, 자신과는 별개로 은신해 있던 아내가 경찰에 소환되자 결국 경찰에 자수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사무디우의 소재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무디우의 친지들은 납치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에서 혈흔이 발견되는 등 여러가지 정황을 볼 때 납치 후 살해돼 시신이 유기됐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브루노 외에도 그의 친구인 엔리케 하마우가 범행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브루노는 지난 2002년 아틀레티쿠 미네이루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코린티안스를 거쳐 플라멩우에 입단해 출중한 실력으로 큰 인기를 얻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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