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LA연쇄 살인범 '그림슬리퍼'…25년 만에 체포
美LA연쇄 살인범 '그림슬리퍼'…25년 만에 체포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7.08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현지시간) LA경찰은 지난 25년 간의 추적 끝에 LA에서 악명을 떨쳤던 연쇄 살인범 '그림슬리퍼(Grim Sleeper)'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역 검찰에 따르면, 이날 체포된 '그림슬리퍼'는 LA에 거주하는 전직 경찰 기술직원 로니 프랭클린 주니어(57)로, 그는 11건의 살인 혐의로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LA경찰의 수사관들은 프랭클린이 1985년과 2007년에 저지른 한 젊은 흑인 여성과 남성을 살해한 사건을 수년간 추적, 수사한 끝에 단서를 잡고 그를 체포하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의 '그림슬리퍼'라는 별명은 14년 간 행방이 묘연해 '사신(그림리퍼)'을 떠올리게 한다며 붙여진 것이라고 전해졌다.

프랭클린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뒤, 그가 살던 LA 시내 81번가 인근 지역 주민들은 평소 친절하고 조용한 성격인 그가 연쇄 살인범으로 밝혀지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LA경찰은 프랭클린의 DNA샘플과 몽타주, 현상금 50만 달러를 들여 그의 체포에 힘을 쏟아왔으나, 결국 DNA샘플과 일치를 보이는 친인척을 찾아내는 새로운 수사기법이 그의 체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또 LA경찰은 이번 수사가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이 DNA수사 기법이 성공적으로 사용된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림슬리퍼' 프랭클린은 오는 8일 법정에 소환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