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자라는 괴산 들녘
그림이 자라는 괴산 들녘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0.07.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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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종류 유색벼 이용 2곳서 연출
수확 체험행사 등 이미지 제고키로

전형적인 농촌 지형을 갖춘 괴산군이 유색벼를 이용해 지난 2008년부터 선보여 온 논 그림이 올해도 관광객을 유혹하고 나섰다.

7일 군에 따르면 감물면 백양리 이담저수지와 문광면 양곡리 양곡저수지 인근 농경지에 유색벼로 그림을 연출한 전통민속놀이 널뛰기와 백호랑이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감물면 농경지에는 가로 200m, 세로 150m 규모로 널뛰기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평화와 풍요의 뜻을 담아내고 있다.

또 문광면 양곡저수지 인근 농경지는 가로 50m, 세로 60m에 보름달을 보며 포효하는 백호랑이 모습을 연출, 친환경 농업군의 세계화를 향한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농업기술센터 지도사 7명으로 구성된 농촌사랑연구회(회장 윤홍규)가 지난 5월부터 6월 말까지 그림 도안과 밑 그림, 유색벼 손모 이양 등을 지도, 관리했다. 작업 인원도 200여명에 달했다.

논 그림은 자주색, 황색, 붉은색, 흰색, 초록색 등 5종류의 유색벼가 이용됐고, 두 곳의 논그림은 벼의 성장에 따라 더욱 짙은 모습을 드러낸다.

이어 군은 전국 사진작가 및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초 개최할 예정이며 대회 기간에는 논 그림이 더욱 뚜렷한 형태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 벼 수확기에는 도시소비자를 초청, 유색벼 베기 체험행사를 개최해 군 이미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윤홍규 회장은 "친환경 농업 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그려온 논 그림이 살아있는 괴산군 홍보로 자리 잡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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